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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팔 없이 태어난 예술가

카리프베크 쿠유노프는 소련 최대 핵실험장인 세미팔라틴스크 인근 카자흐스탄의 예긴디불라크에서 자랐다. 그는 어린 시절 핵폭발 실험이 있을 때마다 집의 가구와 식기가 흔들렸다고 회고했다.

그가 태어나기 전, 그의 부모님은 거대한 버섯구름을 더 잘 보기 위해 집 근처 언덕에 오르곤 했다.

그는 “부모님이 자신들에게 자행되고 있던 범죄가 건강에 미치는 참혹한 영향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라고 말했다.

카리프베크는 1968년 두 팔 없이 태어났다. 그는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발과 입으로 그림을 그려 저명한 예술가로 성장했다. 그의 작품들은 반핵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는 “이 땅에서 저의 가장 큰 사명은 저 같은 사람들이 핵실험의 마지막 희생자가 되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 어느 곳에서도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중략) 우리의 하늘이 깨끗하고, 우리의 아이들은 건강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1949년부터 1989년까지 소련은 세미팔란틴스크에서 450회가 넘는 핵폭발 실험을 했으며, 이는 전 세계 핵실험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카리프베크 쿠유코프의 작품 가운데 하나인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