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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이자 활동가

나가사키 폭격 생존자인 다니구치 스미테루는 당시 열여섯 살 소년이었다. 그는 “폭발의 섬광과 함께, 자전거에서 날아가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습니다”라고 회고했다.

고개를 들었을 때, 방금 전까지 자기 주변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이 모두 죽은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는 폭심지에서 거의 2킬로미터 가까이 떨어져 있었음에도 등, 왼팔, 왼쪽 다리에 극심한 화상을 입었다. 또 상처가 감염되어 4년 가까이 입원해 있었으며, 그중 21개월은 엎드려 누운 채 지냈다.

상처의 고통은 평생 아물지 못했다. 그 후 그는 일생을 핵무기 폐기 운동에 바쳤다.

다니구치 스미테루가 1946년에 촬영된 자신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그의 등에는 나가사키 원폭의 흉터가 남아 있다. 사진 제공: 나카오 유리코